메리츠증권 "네이버, 신규 플랫폼 '치지직' 성과 기대"

기사등록 2024/01/08 08:41:33
[서울=뉴시스] 네이버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 아이콘.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메리츠증권은 8일 네이버(NAVER)에 대해 "신규 동영상 플랫폼 '치지직' 성과가 전사 광고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생성 인공지능(AI) 바람을 타고 AI 소프트웨어 몸값이 고공행진 중"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29만원을 제시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4분기 연결 매출은 2조56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020억원으로 19.5%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출은 기존 추정을 유지하나 지난달 동영상 플랫폼을 비롯해 4분기 신규 서비스 론칭이 많았던 점을 고려해 마케팅 비용을 소폭 상향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의 신규 동영상 플랫폼 치지직은 지난달 첫 선을 보였는데 론칭 1개월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이나 와이즈앱 기준 이용자수는 아프리카TV 수준을 바짝 뒤쫓고 있다"며 "오는 2월 오픈 베타를 통해 현재 소수 스트리머 서비스만 가능한 형태에서 크게 확장되며 정식 론칭은 4월"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치지직은 네이버에 단가가 높은 동영상 광고가 증가할 것이며, 게임 스트리밍 주요 수요층인 젊은 층을 확보하면서 전체 플랫폼 연령대가 낮아지는 효과와 체류시간 확대, 또 장기적으로 네이버 생태계 내 직접 수집한 이용자 데이터(First-party data)를 활용해 광고 타게팅 고도화 효과가 기대된다"며 "다음달 오픈 베타 후 데이터를 체크한 뒤 관련된 수익과 비용을 올해 실적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4분기는 커머스 내 도착 보장, 브랜드패키지 솔루션 수익과 뉴로클라우드가 시작된 시기"라며 "커머스 인공지능(AI) 도입이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포착되며 중개·판매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반면 "생성 AI가 도입되는 뉴로클라우드는 수주성 성격으로 4분기 당장의 매출 기여도보다는 관련 지표에 시장 반응도가 결정될 전망"이라며 "이번주 오픈 AI의 GPT 스토어가 출시될텐데 지난해 4월 설립된 AI 스타트업 피카랩스(Pika Labs)는 최근 3억달러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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