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금태섭 비롯해 이낙연도 참석 검토 중
[서울=뉴시스] 임종명 김경록 기자 = 신당 창당을 했거나 추진 중인 제3지대 키맨들이 오는 9일 한자리에서 만난다. 내년 총선에서 제3지대 세력이 얼만큼 어떻게 규합하는지가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주요 인사들이 한 데 모이는 첫 자리이다보니 이들 간 교류에 관심이 쏠린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들 모두 오는 9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당초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해 말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대표 측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양 의원 측 초청도 있었고, 제3지대 필요성 등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참석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현역 대표였을 때 양 의원이 최고위원을 맡았던 인연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자리에서 제3지대 키맨 4인이 따로 모여 관련 논의를 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지는 않다.
그러나 이들 모두 현재 거대양당 체제의 정치에는 문제와 한계가 있다는 취지에서 제3지대로 활로를 넓힌 것이라는 점에서 한 자리에 모이는 것 자체에 의미가 부여된다. 이날 자리를 계기로 제3지대 소통의 자리가 생겨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거대양당에서 벗어나 웬만한 정당 지지율 수준을 보이는 중도·무당층의 지지를 얻기 위해선 기존 정치와의 차별화를 선보여야 한다. 이러한 점이 이들의 소통 가능성을 주목하게 만든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knockro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