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홍보" 8억원대 귀금속 협찬사기 여성 구속 송치

기사등록 2024/01/03 18:16:47 최종수정 2024/01/03 18:29:28

경찰, 상습사기 혐의 40대 여성 구속 송치

7개월간 서울 내 금은방 10여곳 돌며 범행

"유명 배우 스타일리스트" 사칭…허위 명함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귀금속을 협찬해 주면 드라마를 통해 홍보해 주겠다며 금은방 업주들로부터 8억원 상당의 귀금속을 가로챈 4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이날 상습사기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약 7개월간 서울 종로구·용산구·중구 일대 금은방 10여곳으로부터 8억3000만원어치의 귀금속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자신이 유명 배우의 스타일리스트라며 허위 명함, 사업자 등록증 등을 보여주면서 의심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A씨는 언급한 배우와 아무런 관계가 없었으며 드라마를 통한 홍보도 가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환 약속일이 지나도 A씨가 귀금속을 돌려주지 않자 이상함을 느낀 피해자가 지난해 11월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A씨는 동종 범죄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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