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뉴시스]김의석 기자 = 강원 평창군농업기술센터는 십자화과 작물(배추, 양배추 등)에 발생하는 뿌리혹병 방제를 위해 군 유용미생물배양센터에서 생산하는 미생물 중 바실러스 속 2종과 강원대 식물의학과가 보유한 1종에 대한 시험연구 결과 뿌리혹병 방제에 도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농민의 경영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강원대 식물의학과 연구팀과 군이 2023년 하반기부터 공동연구했다.
뿌리혹병은 토양 전염성 병원균으로 지역에서 재배되는 배추, 양배추, 무 등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방제를 위해 매년 10억원 이상이 소요되고 있다.
방림면 계촌리 일대의 뿌리혹과 미생물 3종을 시험재배한 결과 배추 육묘단계나 생육초기에 미생물의 전처리가 제일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이 생산한 미생물 2종은 뿌리혹이 형성되는데 5% 미만의 발병도를 보였다. 강원대가 보유하고 있는 미생물 처리에서는 뿌리혹이 발병되지 않았다.
뿌리혹의 발병이 있더라도 미생물을 처리한 배추의 생육상태가 더 양호했다. 배추의 생체중 또한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용하 군 기술지원과장은 "농업분야의 탄소중립 실천과 농업인의 불편사항 해결을 위한 이번 공동연구결과가 농가 현장에 잘 적용될 수 있도록 현장·실증을 강화해 효과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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