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올해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히트 상품을 연달아 선보였다.
올해 2월 재출시한 '김혜자 도시락'이 대표적이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 판매하던 김혜자 도시락은 최근 고물가 현상에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자 올해 재출시를 결정했고, 출시 이후 누적 판매 수량만 1800만개를 돌파하며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GS25는 김혜자 도시락 인기에 힘입어 지난 10월 '혜자로운 알찬한끼세트'까지 출시했다. 이 상품은 도시락 용기에 주먹밥, 김밥 등을 담아 3000원이 안 되는 가격에 판매하는 가성비 먹거리로 인기를 끌었고 김밥 카테고리 역사상 최단 기간 누적 판매량 80만 개를 돌파했다.
GS25가 팔도 도시락과 손잡고 선보인 '점도 도시락'은 기존 팔도 도시락을 8.5배 키운 대용량 컵라면으로, 5만개 한정 수량으로 출시했지만 3일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이에 GS25는 '점보 도시락'을 상시 운영 상품으로 전환했고, 현재도 입고 즉시 판매되는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아 누적으로 160만개 넘게 팔리고 있다.
CU는 올해 히트 상품으로 '연세우유 크림빵'을 꼽았다.
지난해 1월 출시한 연세우유 크림빵은 올해도 그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데, 실제 CU의 냉장 디저트 상품 매출 순위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가 차지했다.
1위는 우유생크림빵이었고, 2위는 최근에 출시한 마롱생크림빵, 3위는 초코생크림빵, 4위는 말차생크림빵, 5위는 옥수수생크림빵이 이름을 올렸다.
옥수수생크림빵은 CU가 지난 8월 소비자 요청으로 재출시한 상품이다. CU는 연세우유 크림빵 인기가 치솟자 올 여름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 중 단종된 상품에 대한 고객 투표를 거쳐 재출시 상품을 선정한 바 있다.
연세우유 크림빵은 현재까지 총 10종을 출시했는데 작년에는 1900만개 팔린 데 이어 올해는 2900만개가 팔렸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차별화 상품으로 선보인 '파니니 카드'가 올해 인기를 끌며 히트 상품 반열에 올랐다.
지난 8월 세븐일레븐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손잡고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 'K리그 파니니 카드'는 이탈리아 스포츠카드 기업 '파니니'에서 제작하는 콜렉팅 축구 포토카드다. K리그 인기 선수 100명과 레전드 선수 7명의 사진으로 구성돼 있다.
K리그 파니니카드는 출시되자마자 판매 수량 기준 세븐일레븐 전체 상품 순위 베스트 3위 내에 올랐다. 또 모바일 앱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판매했던 상품은 30분 만에 완판, 추가 판매 역시 2시간이 지나기 전 모두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정식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2020년부터 줄곧 완구 카테고리 판매수량 1위를 차지하던 미니카 완구 '랜던토미카'를 밀어내고 완구 카테고리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마트24에서는 지난 5월 트렌디 상품으로 선보인 '요즘돼새' 냉장 안주 시리즈의 활약이 돋보였다.
'요즘돼세'라는 네이밍은 '요즘 돼지런하게(돼지+부지런하게) 먹는 세상' 이라는 의미로 부지런하게 맛있는 것을 즐기자는 뜻을 담았다.
요즘돼세 냉장안주는 ▲쫄깃한순살족발 ▲부드러운삼겹수육 ▲맛있는찰순대 ▲ 양념막곱창 ▲참나무훈제삼겹살 ▲통마늘닭근위 ▲ 모짜콘치즈 등 총 7종이다.
출시 후인 6월부터 11월까지 냉장안주류 상품군에서 '쫄깃한순살족발'은 1위를 차지했고, 상품군 베스트10 안에 요즘돼세 상품이 4개(쫄깃한순살족발, 부드러운삼겹수육, 모짜콘치즈, 참나무훈제삼겹살)나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울러 지난 9월 출시한 '아임e 진한 돈사골 새우라면'도 출시 후 현재까지 용기면 상품군 베스트3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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