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환경산림국, 한·아세안국가정원 예타대상 선정 등 성과 '풍성'

기사등록 2023/12/27 11:41:43

환경산림 분야 중앙단위 평가에서 올해 9개 부문 수상

1회용품 감축·재활용률 제고 순환경제 전환 기틀 마련

산불재난 예방·대응 강화로 산불피해 최소화·안전 확보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경남도 민기식 환경산림국장이 7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이 2023년 주요 성과를 브리핑하고 있다.2023.12.27. hjm@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 민기식 환경산림국장은 27일 오전 2023년 주요 성과 브리핑을 통해 "한·아세안 국가정원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뿐만 아니라 중앙단위의 환경산림분야 평가에서 9개 부문 수상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먼저, 환경 분야에서는 1회용품 감축 및 재활용률 제고로 순환경제로 전환 기틀을 마련했다.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친환경 가치 소비를 위한 행동변화 정책으로서 경남환경사랑상품권을 올해 총 12억3000만 원 발행했다.

다회용기 재사용촉진 기반구축사업 추진을 위해 창원시·김해시·거창군 등 5개소의 장례식장 및 카페 등을 대상으로 8억8000만 원을 투입해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도민 참여를 유도했다.

또 1회용품 발생량 저감을 위해 감축분위기를 민·관 협력으로 조성하고자 '1회용품 없는 경남 만들기' 2개 공공기관, 8개 동창회와 1·2단계 협약을 체결했다. 바이바이플라스틱(Bye Bye Plastic) 캠페인 및 챌린지를 실시하는 등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생활문화 확산 분위기 조성에 앞장섰다.

이러한 노력을 높게 평가받아 지난 9월에는 '1회용품 및 포장재 감량 우수기관 공모'에서 1위로 선정돼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11월에는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우수지자체 경진대회'에서 방문수거 활성화 부문 대상으로 선정돼 환경부장관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아울러 습지보호지역 및 우수 습지의 체계적 관리를 통한 생태계 보전과 멸종위기종 복원 등 생물다양성 확보 및 건강한 자연환경 조성을 통해 청정 경남의 이미지를 제고했다.

또 생태적 가치가 있는 창원 주남저수지, 거제산촌습지, 함안 질날늪, 뜬늪, 하동 동정호, 합천 정양늪, 남해 입현매립지 등 도내 대표 우수습지 7개소를 체계적으로 보전했다.

그 결과 10월 5일 자연보호 유공 기관 환경부표창을 수상하고, 9월 5일 김해 화포천의 람사르 습지도시 국내후보지 선정, 10월 19일 국가생태문화 탐방로 조성사업 선정 등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하동 탄소없는 마을이 10월 19일 국가 생태관광지로 선정됐고, 도내 대표 습지를 연계하는 경남 특화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3회 운영(39명 참여)하는 등 생태관광 활성화뿐만 아니라 지역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특히 환경오염 등 환경피해 최소화를 위해 환경분쟁조정 사전컨설팅,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환경분쟁조정 상담실 운영, 경미한 환경분쟁 무료중재 서비스 등으로 총 38건의 분쟁을 해결했다.

또 올해 7월부터 진주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에 ‘경상남도 환경보건센터’를 설치·운영하여 도민 환경보건안전망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

◆산림 분야에서도 많은 성과 나와

지난 10월 31일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거제시 동부면 산촌간척지 일원에 국비 1986억 원을 투입해 40.4㏊(40만4941㎡) 규모의 한·아세안 테마정원, 평화정원, 수생정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산림청에서 조성하는 첫 국립정원으로, 아세안·세계인과 함께하는 국제정원으로서 위상 제고와 남해안권 관광벨트 거점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에서는 예비타당성조사가 최소 9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계 기관별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예타가 통과되면 기본계획, 실시설계, 공사 시행을 거쳐 2030년 개원을 목표로 착실히 준비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산림청·거제시와 공동 협의체를 구성하고, 기관별 역할을 분담해 수행기관 자료요구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지방비 지원 연계사업 발굴과 정원문화 활성화로 정원도시 이미지를 부각시켜 나갈 예정이다.

경남도는 지속가능한 산림자원조성을 위해 지역여건에 맞는 우량 경제림 1857㏊ 387만본을 식재했으며, 산림순환경영 기반조성을 위한 숲가꾸기사업 3만270㏊를 실시했다.

또 산림경영 및 재해예방의 핵심기반 시설인 임도 81㎞를 확충했다. 특히 지속가능한 산림자원조성을 통한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 증진에 노력한 결과를 인정받아 5년 연속 지자체 합동평가 산림분야 ‘우수’ 광역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사유림 선도 산림경영단지 평가 결과에서도 경남도가 2년 연속 1등을 차지했다. 전국 29개소 중 도내 5개소 모두 ‘우수’ 이상 평가를 받아 민간주도형 산림경영 실현에 경남도가 앞장서고 있음을 입증했다.

경남도는 2023년 발생한 합천·하동 대형산불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했고, 그 결과 2023년 봄철 산불예방대응 우수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전국 최초로 ‘광역산불전문예방진화대 운영규정(훈령)’을 제정함으로써 각 시·군에 편성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을 대형산불 발생 시 광역 차원에서 신속하게 편성·동원하고, 안전관리를 위한 지휘·감독 권한 확립 기반을 마련했다.
 
그리고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총사업비 428억 원을 투입해 방제대상목 41만2000본과 예방나무주사 2695㏊를 실시하는 등 피해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했다.

아울러 올해 임업인·전문가·산림산업 관계자와 현장 소통을 위해 ‘젊은 임업인 간담회’ 개최 등 현장수요자 중심의 산림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민기식 환경산림국장은 "올해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하반기에만 20회 정도의 회의를 개최하는 등 전 직원의 노력이 여러가지 값진 성과로 결실을 맺어 기쁘다"면서 "내년에도 환경산림 분야에서 도민의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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