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 폐쇄 7시간째' 제주공항 항공기 261편 결항

기사등록 2023/12/22 15:12:49 최종수정 2023/12/22 15:55:28

활주로 7~8㎝ 눈…오후 4시까지 제설

대형 항공기 등 16편 임시 증편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대설특보가 내려진 22일 오후 폭설로 인해 운항이 전면 중단된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제설차가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2023.12.22.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린 22일 제주국제공항 활주로가 7시간째 폐쇄, 항공기 200여편이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운항계획 항공기 481편 중 국내선 도착 137편, 출발 122편, 국제선 출·도착 각 1편 등 총 261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제주공항으로 오던 항공기 5편도 활주로 착륙에 난항을 겪으면서 결국 회항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제주공항 활주로와 계류장 등에 7~8㎝가량 눈이 쌓이면서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됐고, 7시간째 제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폐쇄 조치는 오후 4시까지 연장됐다.

제주공항에는 대설주의보와 함께 항공기 이·착륙을 방해하는 급변풍(윈드시어) 특보가 동시에 발효 중이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대설특보가 내려진 22일 오후 폭설로 인해 운항이 전면 중단된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에 이용객들이 몰려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2023.12.22. woo1223@newsis.com
제주공항 측은 국내선 도착 8편, 출발 7편과 국제선 출발 1편 등 총 16편을 임시 증편했다. 항공사들은 체류객 수송을 위해 제설 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252명이 탑승 가능한 대형 항공기를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전날에도 기상 악화로 인해 운항 계획 항공기 469편 중 158편(국내선 출·도착 각 79편, 국제선 출발 1편)이 결항됐다. 이날 항공기를 타지 못한 체류객들을 포함해 주말 인파까지 겹친 제주공항 출발장은 긴 줄이 형성되는 등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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