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접근시 엘리베이터 자동 호출…서울 지하철 편해진다

기사등록 2023/12/21 11:15:00

휠체어 접근시 카메라 인식 후 호출 버튼 자동 작동

내년 8월부터 시청역 등 8개역 11개소에 기술 도입

[서울=뉴시스]지하철 3호선 약수역 외부 엘리베이터 1호기.(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교통약자의 편의 향상을 위해 내년 8월부터 8개역 11개소 엘리베이터에 ‘AI 영상분석 자동 호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휠체어나 전동스쿠터 등을 탄 교통약자가 버튼을 누르지 않더라도 CCTV 카메라가 AI 영상분석을 통해 자동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한다. 3호선 약수역과 4호선 이촌역에서 1년여 간 시범 시행한 결과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자동 호출 시스템은 교통약자의 민원으로 시작됐다.

약수역을 자주 이용하는 한 장애인단체는 비좁은 외부 엘리베이터 경사로 탓에 누르기 어려운 호출 버튼을 경사로 하단으로 옮겨달라고 공사에 요청했다.

공사는 호출 버튼만 옮기면 유지관리가 어려울 뿐 아니라 안전사고 발생 우려에 곧바로 개선에 나서지 못하다가 최신 기술 도입으로 해결책을 찾았다. 엘리베이터 앞에 설치된 CCTV 카메라에 AI 영상분석 자동 호출 시스템을 도입, 휠체어를 탄 교통약자가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구축한 것이다.

올해 초 자동 호출 시스템을 적용한 공사는 6월 말 민원을 제기한 장애인단체를 역으로 초청해 목소리를 들었다. 단체는 기술 도입에 만족하며, 엘리베이터 앞 경사로를 확장한다면 더욱 편리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사로 확대는 올해 9월 완료됐다.

공사는 티머니 복지재단의 '장애인 대중교통 이용 배려 문화사업'에 채택됨에 따라 내년 1호선 시청역을 비롯한 8개 역 11개소 엘리베이터에 기술을 추가 적용할 예정이다.

김석호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공사는 AI 자동 호출 시스템을 비롯해 1역 1동선 확보 등 교통약자가 이용하기 더욱 편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첨단기술을 적용한 시스템을 확대 시행해 이용 승객의 안전사고 예방과 이용 편의 증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