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눈 44㎝ 쌓여…1100도로·516도로 통제

기사등록 2023/12/21 07:41:03 최종수정 2023/12/21 07:47:29

산지·중산간 대설경보. 나머지 대설주의보

전역 강풍주의보…소형 차량 '체인' 착용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올겨울 최강 한파가 몰아치는 21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상공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눈발이 날리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22일까지 제주 한라산 등 고지대에 최대 60㎝의 폭설이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2023.12.21.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1일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일부 산간도로가 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나머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6시30분 기준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5㎝ 내외 눈이 내려 쌓이고 있다. 산지 주요지점 적설량은 삼각봉 44.8㎝, 사제비 44.1㎝, 어리목 38.5㎝, 한라산남벽 35.6㎝, 한라생태숲 16㎝ 등이다. 중산간과 해안 지역에도 시간당 1~2㎝ 눈이 내리고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많은 눈으로 인해 주요 산간도로에서 차량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경찰청 도로통제상황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1100도로(어리목~서귀포자연휴양림)과 5·16도로(첨단과학단지 삼거리~숲터널)에서 대·소형 차량 모두 통제 중이다.

제1산록도로에서는 소형 차량의 진입이 불가하고 대형 차량은 체인을 착용해야한다.

평화로, 한창로, 남조로(남조로 교차로~물영아리), 비자림로(교래사거리~516도로 입구 교차로), 서성로, 제2산록도로, 첨단로, 애조로, 아라동 일대 도로 등에서 소형 차량은 '체인'을 착용해야 한다.

제주기상청은 22일까지 더욱 강한 바람과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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