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 제기 성추행·부정청탁 의혹, 상대방·윤리위 판단 모두 거짓"
당대표 선거개입 보도 기자 무혐의 "지방의원과 기자에 대한 폭력"
명예훼손 혐의로 윤 의원에게 고소당했던 고창군청 출입 신익희 기자 역시 무혐의를 받았고, 이 때문에 되레 윤 의원이 무고혐의로 공수처에 고소당했음을 알렸다.
최인규 군의원은 "지난 2020년 11월 윤준병 의원의 터무니없는 거짓과 조작으로 전북도당으로부터 소명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징계처분을 받았다"면서 "윤 의원이 이를 도내 방송 3사와 각 언론에 보도케 해 36년 민주당과 함께해온 나를 비참하고 참혹하게 제명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이 같은 거짓 조작으로 가정이 파탄지경에 이르고 그 충격으로 현재까지도 우울증과 불면증 처방 등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이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한 해당 여성 군의원은 수차례에 걸쳐 성추행 같은 것은 없다고 말했으며 본인 또는 제3자 등과 해당 여성 군의원이 통화한 녹취파일까지 증거로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고창군의회 윤리위원회에서도 사실을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었음이 밝혀졌지만 윤 의원은 3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사과 한 마디 없다"며 "파렴치하고 야비한 독선자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최 의원은 자신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도한 지역 기자를 윤 의원이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오히려 윤 의원이 공수처에 무고혐의로 고소됐다며 윤 의원을 비판했다.
최인규 군의원은 2021년 5월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윤준병 의원의 선거개입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6월에 연 바 있다.
당시 회견에서 "고창 출신 홍영표 의원이 후보로 나섰지만 윤준병 의원이 지역위원장으로서 다른 후보를 지지토록 유도함으로써 홍영표 의원의 당선을 방해했다"며 윤 의원을 저격했다.
이 내용을 고창군청 출입기자인 신익희 기자가 보도했고, 윤 의원은 항의나 반론 제기 없이 신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2년반 만에 신 기자의 무혐의로 결론 났다.
신 기자는 윤준병 의원을 무고 혐의로 공수처에 고소한 상태다.
최인규 군의원은 "당시 윤 의원의 지시를 받고 타 후보를 지지토록 문자메시지 등을 발송한 윤 의원의 비서 A씨와 정읍시의회의 원내대표를 지낸 B시의원의 양심선언으로 신 기자의 무혐의가 밝혀졌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없는 죄 조작해 검찰권력을 휘두르면 그건 국가폭력'이라 말했 듯이 윤준병 의원은 지역 군의원과 기자를 상대로 폭력을 휘두른 게 분명하다"면서 윤준병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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