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어 서안지구 극단주의 이스라엘인 제재
"이-팔 모두의 안보·안정 훼손"…EU 등도 검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극단주의 (유대인) 정착민들은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표적 살해함으로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의 안보와 안정을 해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은 정착민의 폭력을 막고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영국이 이러한 위협적인 행위를 한 사람들의 본거지가 될 수 없도록 하기 위해 정착민 폭력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미국은 지난 5일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공격한 이스라엘 극단주의 세력 십수명과 가족들의 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제재를 단행했다.
아랍뉴스에 따르면 캐머런 장관은 지난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극단주의 이스라엘인의 입국 금지 문제를 논의했다고 한다.
유럽연합(EU)도 같은 제재 조치를 추진 중이다.
EU 외교수장인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는 지난 11일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들에게 폭력을 가한 유대인 정착민들을 제재하는 제안을 준비 중"이라면서 "가능한 빨리 회원국들에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재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지만 여기엔 입국 금지 조치가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이 외에 독일과 프랑스 등도 비슷한 제재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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