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여성 "경찰 조사에서 뒤늦게 알아"
경찰, 포렌식 마친 후 황의조 추가 조사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피해 여성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의조가 영상통화 중 A씨의 신체를 동의 없이 녹화한 정황을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불법촬영 혐의 안에 포괄되는 부분으로, 추가로 적용하는 혐의는 없다"고 전했다.
피해자 A씨는 이 같은 사실을 경찰 조사에서 뒤늦게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황의조 불법촬영 혐의 피해자를 2명으로 특정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2명 외에 추가 피해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경찰은 황의조 측 법무법인이 피해자의 신상을 일부 공개해 '2차 가해'를 한 데 대해서도 입건이 가능한지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
경찰은 황의조의 휴대전화 4대와 노트북 1대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이 끝나는 대로 황의조 측과 구체적인 소환 조사 날짜를 조율할 예정이다.
황의조는 지난달 17일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현재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노리치 시티에 복귀해 영국 체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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