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현대차증권은 5일 리노공업에 대해 NPU(신경망처리장치)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5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리노공업은 반도체 검사에서 어댑터 역할을 담당하는 핀, 소켓과 초음파 진단기용 의료기기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다. 리노 핀은 반도체나 인쇄회로 기판의 전기적 불량 여부를 체크하는 소모성 부품이며, IT 부품 소형화에 따른 미세화 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IC 테스트 소켓은 메모리·비메모리 반도체의 이상 유무를 진단하는 검사장비의 핵심 부품으로, 최근 비메모리 검사 소모품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리노공업은 설계, 가공, 사출에 이르기까지 전체 공정의 90%를 내재화하며 기술적 우위에 기초한 일괄 공정시스템으로 높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노공업의 영업이익률은 분기별 30~47% 내외인데, 지난 2018~2021년 5G 통신 관련 테스트 소켓에서 내년부터는 AR·VR(증강현실·가상현실), NPU, 온디바이스(On-Device), 온센서(On-Sensor) 등 IT 사업에서 자체 개발 중인 신규 디바이스 다변화, 연구 개발용 소켓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곽 연구원은 "오는 2026년 기준 현재 생산능력 대비 2배 수준의 투자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점도 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올해 실적은 매출액 2559억원, 영업이익 108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6%, 20.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부터는 점진적으로 제품 믹스 변화에 따른 매출액 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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