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그랜드슬램서 세계 2위 꺾고 우승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에 만족했던 이준환(용인대)이 일본에서 열린 국제 대회를 통해 한을 풀었다.
이준환은 지난 2일(한국시간) 일본 도쿄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3 도쿄 그랜드슬램 유도 대회' 남자 81㎏급 결승에서 마티아스 카세(벨기에)를 꺾고 금메달을 땄다.
남자 81㎏급 세계 4위인 이준환은 준결승에서 5위 프랑수아 고티에 드라포(캐나다)를 빗당겨치기 절반승으로 눌렀다. 결승에서는 세계 2위인 카세를 상대로 안뒤축걸기로 절반을 따내 우승했다.
이로써 이준환은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에 머문 아쉬움을 털어냈다. 그는 지난 9월25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81㎏급 결승에서 세계 8위 소몬 마흐마드베코프(타지키스탄)에 절반패해 준우승했다.
한국 남자 유도 간판으로 떠오른 이준환은 이번 대회를 통해 내년 파리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여자 무제한급 박샛별(용인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러시아 출신 엘리스 스타르체바에 반칙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땄다.
남자 90㎏급 곽동한(포항시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러시아 출신 미하일 이골니코프에 허벅다리걸기 한판패를 당해 동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남자 73㎏급 이은결(용인대)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조르지 테라슈빌리(조지아)에 허벅다리걸기 절반패를 당해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