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3시19분경 첫 정찰위성 발사
4시37분경 해외지상국과 최초 교신
5시간 뒤 국내지상국과도 교신 시도 예정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2일 새벽 발사한 우리 군의 첫 정찰위성이 발사 한시간여만에 해외지상국과 최초로 교신에 성공했다. 교신에 성공했다는 것은 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방부는 "우리 군 군사정찰위성 1호가 한국시각 2일 새벽 4시37분경 해외지상국과 최초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 군사정찰위성 1호'가 한국시각 12월 2일 새벽 3시 19분경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됐다. 정찰위성은 발사 후 14분 만인 3시 33분경 발사체로부터 분리돼 목표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이후 1시간 18분만에 해외지상국과도 교신하며 발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정찰위성은 5시간여 뒤 국내 지상국과도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우리 군 최초 정찰위성은 미 스페이스X의 팰콘-9 발사체에 실렸다. 팰콘-9은 2단 액체 추진(케로신+액체산소) 로켓이다. 세계 유일의 재사용 발사체로 발사 성공률은 99.2%에 달한다. 올해 8월 기준 246회 발사 가운데 244회를 성공했다.
우리 군이 이번에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체로 팰콘-9을 택한 것에는 높은 성공률과 저렴한 비용 등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EO/IR위성은 무게가 상당히 무거운 위성"이라며 "중량 제한으로 인해 국내 발사체에 탑재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 저궤도에 위성체를 올려놓는데 고도 1㎞당 평 2만달러 정도가 드는데, 팰콘-9은 재사용 발사체이기 때문에 비용이 5000달러까지 떨어진다"며 "발사 성공률이 99.2%에 달하는 만큼, 현재 나와 있는 발사체 중에서는 가장 신뢰도가 높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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