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진도는 경북 5·울산 4·부산 3
올해 발생한 지진 중 두번째 규모
역대 한반도 지진 가운데 44번째
"단층 움직임으로 지진 발생한 듯"
발생위치는 북위 35.79, 동경 129.42이며 발생깊이는 12㎞다.
지진계에 기록된 최대진도는 경북은 Ⅴ(5)다. 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정도다.
울산은 진도 Ⅳ(4)이 기록됐다. 이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수준이다.
경남, 부산은 진도 Ⅲ(3)을 기록했다.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
이번 지진이 기록한 규모 4.0은 지난 5월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4.5 지진 이래 올해 발생한 지진 중 두번째 규모다.
육상에서 발생한 지진만 놓고 보면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기도 하다.
육상 지진의 경우 가장 최근에는 10월25일 오후 9시46분께 충남 공주시 남남서쪽 12㎞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3.4, 최대진도 Ⅴ(5) 지진으로 저녁 시간대 대전·충남 일대 시민들이 지진동을 느껴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북 경주 일대는 지난 2016년 9월12일 규모 5.8 최대 진도 Ⅵ(6)의 '경주 지진'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당시 기상청이 1978년 지진 통보 업무를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의 지진을 기록했다.
이날 관측된 경주 지진은 역대 한반도 발생 지진 규모에서는 44위를 기록했다. 지역을 기준으로는 17위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 원인은 남~북 또는 동~서 방향의 주향이동단층 운동으로 분석된다. 단층운동 분석에 따른 모멘트 규모(Mw)는 3.6이다. mW는 지진을 발생시킨 단층의 움직임을 계산한 결과값이다.
국민안전처(행정안전부 전신) 조사에 따르면 인명 및 재산 피해 9319건이 발생했다.
근처 경북 포항에서도 2017년 11월15일 규모 5.4 최대 진도 Ⅵ(6)의 역대 두 번째 규모의 '포항 지진'이 일어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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