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위원회, 평가 결과 발표하며 공식 제안
연세대 미래·전남대·인제대·한동대·순천향대 5곳
교육부 "내년 선정 계획 마련할 때 검토할 계획"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글로컬대학30 본지정 평가에서 대학 5곳이 탈락한 가운데, 평가위원회 측이 "내년에 한해 예비지정 대학의 지위를 인정해 주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교육부에 건의했다. 예비평가를 건너뛰고 최종 평가를 바로 받을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글로컬대학30' 첫 본지정 결과를 발표하며 "이번 평가에서 미(未)지정된 대학은 혁신성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대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컬대학30은 총 108개교(공동신청 1곳으로 계산)가 신청해 지난 6월 예비지정 평가를 거쳐 15곳을 추리고, 다시 본지정 평가를 거쳐 이날 10곳을 발표한 것이다.
이날 순천향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인제대, 전남대, 한동대 5개교가 탈락했다. 탈락한 대학은 앞서 교육부를 통해 예비지정 시 제출한 혁신기획서가 공개됐기 때문에 불이익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대학들이 8개월 동안 전력투구를 한 터라 매몰비용이 높지 않느냐, 혁신의 우수성도 인정을 받았는데 동력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글로컬대학위원회에서 권고했기 때문에 논의해서 내년도 사업 계획을 권고할 때 여부를 포함해서 공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오는 22일까지 탈락한 대학들의 이의신청을 받은 뒤 이달 말 최종 본지정 결과를 확정하고, 내년도 선정 계획은 내년 1월 중 발표할 방침이다. 예비지정 결과는 내년 4월, 본지정 결과는 같은 해 7월에 이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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