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과 유엔에 따르면 이날 북부 지역 주민들은 걷거나 당나귀 수레를 이용해 남쪽으로 탈출했다. 와디 가자는 가자지구의 중심부를 양분하는 수로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의 민간인 대피를 위해 이날 오후 4시까지 살라알딘 고속도로를 이용한 대피를 허용했다.
앞서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전 트위터)를 통해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6시간 동안 남쪽으로 가는 살라알딘 고속도로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해당 고속도로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만 개방해왔으나, 지난 9일부터 2시간 더 연장해 개방하고 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실향민 수는 약 160만 명에 달하며, 이중 약 74만8000명이 가자지구 전역 151개 UNRWA 시설에서 보호받고 있다.
UNRWA 보호소에서도 사망자와 부상자는 계속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발발한 이후 현재까지 UNRWA 보호소에서는 66명의 난민이 사망하고, 558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망자 중 최소 20명, 부상자 중 최소 400명은 가자지구 남부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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