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이 '관종'이라고 불린 데 대해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는 건 제가 아니라 불법 탄핵을 남발해서 국정을 마비시키려는 더불어민주당"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9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관종' 표현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날(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장관을 향해 "소위 관종이라고들 한다. 모든 세상이 자기만 바라보고 있다는 착각에 단단히 빠져 계시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발언했다.

앞서 한 장관이 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한 1년 반 동안 정말 쉬지 않고 저에 대한 탄핵을 얘기해 왔다. 그때마다 저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주권자, 국민을 위해 할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매번 말로만 겁박하지 말고 하려면 하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하자 이를 비난한 것이다.

한 장관은 고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시는 대부분의 국민은 이 말(관종)을 공개적으로 특정인을 상대로 하지 않는다"며 "그런데 매번 국민을 대표하신다는 분들이 국민과 달리 이런 말을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하고 있다는 게 좀 당황스럽긴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착각하시는 것 같다. 지금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제가 아니라 불법 탄핵을 남발해서 국정을 마비시키려는 더불어 민주당"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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