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장애인 출산지원금' 50만원 지원…장애등급 무관

기사등록 2023/11/07 15:35:57

첫 만남 이용권과 중복 지원

[서울=뉴시스]영등포구청 전경.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 영등포구가 장애인 가정의 출산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장애인 출산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구는 2021년부터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장애인가정 출산지원금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신생아를 출산한 장애인 가정에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장애인 출산지원금은 신생아 1명당 50만원이다. 장애 등급, 유형과 무관하게 모든 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지원된다.

지급 요건은 출생일 1년 전부터 신청일 현재까지 영등포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구민이다. 다만 거주 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에는 신청일까지 1년 이상 경과하면 지급 받을 수 있다.

출산지원금 신청을 희망하는 경우 신생아 출생 신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주민등록상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하면 된다. 신청인의 신분증, 복지카드(장애인증명서), 본인 명의의 통장 사본, 출생 사실이 기재된 주민등록등본(가족관계증명서)을 지참해야 한다.

또 장애인 출산지원금은 지난해 1월1일부터 모든 출생아에게 1인당 200만원이 지원되는 '첫 만남 이용권'과도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장애인가정 출산지원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영등포구 각 동 주민센터 또는 어르신장애인과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구는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장애인 의료비 지원 ▲전세주택 제공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서비스 제공 ▲휠체어 수리비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장애인 가정이 신체적·정신적 장애로 인해 출산과 육아라는 기본권이 제약받지 않도록 출산지원금을 마련했다"며 "출산지원금이 장애인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아이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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