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야시장서 이색 음식 즐기던 유튜버들
현지 방송 매체 TVBS서 인터뷰를 요청해
빠니보틀 "이젠 대만 TVBS까지…"라며 웃음
19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빠니보틀(36·본명 박재한)은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목숨 걸고 산 넘어 물 건너 찾아간 대만의 자연 온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그가 동료 여행 유튜버인 '캡틴 따거(33·본명 문신호)'와 '채코제(35·본명 박재일)'과 함께 대만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대만에 있는 한 식당에서 아침밥을 먹으며 현지 뉴스 프로그램을 보다가 자신들의 인터뷰 장면이 화면에 나오는 모습을 포착했다.
빠니보틀은 뉴스에 나오는 자신의 인터뷰 장면을 보고 "야 진짜 나오는데?"라며 "한국말이 들렸는데, 내 목소리였다. YTN, 영국 BBC에 이어 이젠 대만 TVBS까지…"라고 웃으며 말했다.
채코제 역시 "아 갑자기 한국말 들려서 깜짝 놀랐다"라며 신기한 듯 바라봤다. 캡틴 따거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며 "난 누가 빠니보틀 영상 튼 줄 알았다"고 했다.
이들은 가게 주인에게 뉴스에 나온 게 본인들이라며 자랑하기까지 했다.
앞서 빠니보틀·캡틴 따거·채코제는 지난 2일 빠니보틀 채널에 올라온 '여행 딴따라들과 함께한 가오슝 배낭여행 시작'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대만의 유명 관광지인 '가오슝(高雄)시'의 유명 야시장인 '리우허 야시장(六合夜市)'을 돌아다니며 오리 머리·오리 혀·돼지 내장 등 이색 길거리 음식을 맛봤다.
이후 야외 테이블에 앉아 취두부와 우육면, 햄으로 야채를 싼 것으로 보이는 음식을 먹던 중, 대만 현지 방송 매체 TVBS의 한 기자가 이들에게 다가와 인터뷰를 요청했다.
기자가 빠니보틀에게 "대만에 처음 오셨는가. 가오슝의 인상은 어떤가"라고 묻자, 그는 중국어를 구사할 줄 아는 캡틴 따거의 통역을 통해 "그렇다. 제가 거의 60개국의 나라를 여행했는데, 정말 거짓말 안 하고 사람들 첫인상이 너무 좋고 밝게 웃어주는 게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또 가오슝의 야시장 거리인 '리우허의 음식은 어땠는가'라는 질문에는 "베스트랑 워스트 둘 다 있다"며 "베스트는 찹쌀 소시지이고, 최악은 취두부"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국 음식 중에서 이런(취두부) 게 없어서 낯설어서 그런 거다"고 정중하게 말했다.
빠니보틀의 대만 뉴스 출연을 본 누리꾼들 역시 자신의 인터뷰 영상을 운좋게 발견한 빠니보틀에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진짜 신기하다" "타이밍이 말도 안 된다" "방송 출연까지 진짜 레전드다" "진짜 될 사람은 되는구나"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빠니보틀이 국내외 뉴스 프로그램에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빠니보틀은 지난 2021년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자제되던 시기 미국 여행 도중 YTN과 화상 인터뷰를 가진 바 있다.
또 그보다 앞선 2019년에는 영국 공영 방송 BBC의 아랍 지부 공식 유튜브를 통해 그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여행하는 영상이 담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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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 리포터(yoshi1207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