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53.3%, 졸업생 43.4%…검정고시 등 3.2%
코로나 확진자, 점심만 별도 공간에서…확산 방지
지난해 79명 서울서 부정행위 처리…각별히 유의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오는 16일 서울에서는 수험생 10만여명이 수능을 치른다.
서울시교육청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세부 운영 계획을 7일 발표했다.
올해 서울에서 수능을 응시하는 수험생은 총 10만7423명이다. 지난해보다 658명 증가했다.
이 중 재학생 5만7293명(53.3%), 졸업생이 4만6661명(43.4%)이다. 재학생은 지난해보다 5091명 감소했지만 졸업생은 5262명 늘었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487명 증가한 3649명(3.2%)이다.
서울 11개 시험지구에서 운영되는 시험장은 총 230개교다. 시험실은 4669실을 운영한다.
이 중 중증 시각·청각 등 운동장애를 앓고 있는 수험생을 위한 시험편의제공 시험장이 4개교, 소년수형자를 위해 남부교도소에 설치된 별도 시험실이 1곳이다.
지난 3개년 수능과 달리 올해는 방역지침 완화로 코로나19 확진자 및 당일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시험장, 분리시험실, 병원시험장을 운영하지 않는다. 점심시간 방역을 위해 사용했던 수험생용 칸막이도 사용하지 않는다.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도 일반수험생과 같은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르지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자나 유증상자는 마스크 착용이 강력 권고된다. 점심시간 확진자를 분리하기 위한 별도 공간도 마련된다.
수능 당일 수험생들은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과 전날 배부 받은 수험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혹시 수험표를 놓고 왔거나 잃어버린 경우 신분증과 함께 응시원서에 붙인 것과 동일한 사진을 가지고 수능 당일 오전 7시30분까지 시험장 내 시험 관리본부를 방문하면 수험표를 재발급받을 수 있다.
시험 중엔 부정행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 전자기기 소지, 4교시 탐구영역 응시 순서 위반 등으로 79명의 수험생이 부정행위 처리됐다.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 금지물품으로 보관만 하고 있어도 부정행위로 간주되며 당해 시험이 모두 무효처리된다. 4교시 탐구영역은 과목 순서에 따라 해당 과목 문제지만 올려두고 풀어야 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24학년도 수능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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