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건정재정, 혈세 효율적으로 쓰는 것…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더 투입"

기사등록 2023/10/31 10:23:49 최종수정 2023/10/31 11:51:31

"미래세대에 빚 넘기지 않아야"

"부정 지출 찾아내 지출 조정"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10.3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는 건전재정"이라고 재확인하며 "2024년 총지출은 2.8% 증가하도록 편성해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건전재정은 단순하게 지출을 줄이는 것이 아니고 국민의 혈세를 낭비없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쓰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건정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이유는 "대내적으로는 물가 안정에 대외적으로는 국가신인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특히 "미래세대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넘겨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한국의 건전재정 기조를 '옳은 방향'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같은 판단하에 "2024년 총지출은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8% 증가하도록 편성하여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총 23조 원 규모의 지출을 구조조정하였다"며 "예산 항목의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지출, 불요불급하거나 부정 지출이 확인된 부분을 꼼꼼하게 찾아내어 지출 조정을 했다"고 말했다.

대신 이를 통해 마련된 예산은 "국방, 법치, 교육, 보건 등 국가 본질 기능 강화와 약자 보호, 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더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어려움을 더 크게 겪는 서민과 취약계층,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인 가구 생계급여 지급액 184만4000원으로 인상, 발달 장애인에 1:1 전담 서비스 제공, 자립준비청년 수당 25% 인상, 병 봉급 35만원 인상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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