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새만금개발청이 30일 전라북도와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이차전지 글로벌 기업 룽바이그룹이 단독 투자해 설립한 룽바이코리아뉴에너지머테리얼스㈜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룽바이코리아는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올해 말 새만금 국가산단에 전구체 생산공장을 착공하기로 했다.

16만㎡ 부지에 총 2단계로 추진하는 이번 투자는 1단계는 2025년 상반기, 2단계는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800여 명의 대규모 인력이 채용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는 전구체(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원료로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원료들을 섞은 화합물)와 황산염 생산할 방침이다.

협약식에는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유상열 룽바이그룹 총재 겸 룽바이코리아 대표이사, 손휘 룽바이그룹 공동총재 등이 참석했다.

새만금개발청은 국내 전구체 공장의 다변화를 통한 ▲해외 전구체 수입 의존도 저감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 ▲수출산업 활성화와 외국인직접투자(FDI)의 국내 유입 촉진 등을 고려해 이번 투자유치에 매진해 왔다.

기업 측은 새만금 국가산단의 ‘투자진흥지구 지정’에 따른 파격적인 세제혜택 등 우수한 지원정책과 확장할 수 있는 광활한 부지, 여기에 전력, 용·폐수관로 등 기업 지원시설이 빠르게 구축되는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투자가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안정화와 함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 무역수지 개선,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국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에 국내외 이차전지 분야 선도기업들이 대거 입주하면서 명실상부 이차전지특화단지로 부상하고 있다”라면서 “이에 더하여 현재 공을 들이고 있는 대규모 투자 건들이 기업 밀착관리와 맞춤형 지원으로 하반기 중에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관영 전라북도지사는 “룽바이코리아의 신규 투자를 적극 환영한다. 기회의 땅 새만금을 대한민국의 이차전지 핵심 소재 공급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이차전지 집적화에 전력을 다하겠다”라면서 “전북으로 입주한 기업이 지속해서 성장해 전북 경제 도약에 기여하고 성공 신화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룽바이코리아의 대규모 투자를 환영하며, 이차전지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로 새만금산단이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투자 역시 고용과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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