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국무 방문 앞두고 미국에도 관계 정상화 논의 중단 통보
하마스는 지난 7일 1300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규모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폭격을 촉발했다. 이 공격은 가자지구에서 최소 221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관계 정상화 회담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는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 회담 중단을 결정하고 미국에 이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슬람 최대 성지가 있는 사우디는 이스라엘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 모로코와 이스라엘 간 관계 수립을 이끈, 2020년 미국이 중재한 에이브러햄 협정에 가입하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행정부는 최근 사우디도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도록 강력히 추진해 왔었다.
한편 중동 지역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사우디를 방문할 예정이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미국의 안전 보장과 민간 핵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지원을 조건으로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논의해 왔었다. 그는 지난달 미 폭스뉴스에 "사우디에 있어 팔레스타인 문제는 매우 중요하지만, 이스라엘과의 관계가 매일매일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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