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3.2%p↑…진보 0.4%p↓ 중도 1.9%p↓
중도-진보 성향, 보수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
11일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이념적 성향을 물은 결과, 보수 성향이라고 답한 이는 25.3%, 진보 성향이라고 한 이는 23.8%로 나타났다.
중도 성향이라도 답한 이는 46.3%를 차지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6%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9월 4주차, 9월17~18일)보다 보수는 3.2%포인트 늘어난 반면, 진보는 0.4%포인트 줄었다.
직전 조사에서 진보 성향이 24.2%로 보수 성향(22.1%)보다 2.1%포인트 더 높았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보수 성향 응답자가 진보 성향이라 답한 이들보다 더 많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도 성향이라 답한 이는 48.2%에서 1.9%포인트 감소했다.
자신의 정치 이념적 성향을 '중도' 또는 '진보'라고 인식했던 이들이 3주 사이 보수 성향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 보수 성향은 대구·경북에서 4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31.7%, 서울 25.8%, 광주·전라·제주 21.3%, 인천·경기 21.1%, 대전·충청·세종·강원 17.0% 순으로 조사됐다.
진보 성향 응답자는 광주·전라·제주가 28.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인천·경기(26.9%), 서울(25.2%), 대전·충청·세종·강원(25.0%) 순이다. 보수 성향이 30%를 넘은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의 진보 성향 응답자는 각각 17.8%, 13.5%다.
서울의 경우 보수(25.8%)와 진보(25.2%) 성향이 0.6%포인트차로, 오차범위 이내를 보였다.
중도 성향은 대전·충청·세종·강원에서 절반이 넘는 52.8%로 나타났다. 인천·경기(48.6%), 서울(45.9%), 광주·전라·제주(45.5%), 부산·울산·경남(41.3%)에서는 10명 중 4명 이상이 중도 성향이라 답했다. 대구·경북의 중도 성향 응답자는 39.2%다.
연령별로 60대 이상(34.6%)과 30대(30.3%)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진보 성향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50대의 경우 진보 성향(21.7%)과 보수 성향(19.3%)이 2.4%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이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10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3%, 표본오차는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백분율 집계의 경우, 소수점 반올림 과정에서 99.9% 또는 100.1%로 나타나는 라운딩 에러(반올림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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