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국군포로 한병수옹 92세로 별세…윤, 조화 보내(종합)

기사등록 2023/10/09 18:11:13 최종수정 2023/10/09 18:14:04

1953년부터 북 강제노역…2002년 귀환

대통령·국방장관 조화…국방차관 조문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9일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지난 8일 별세한 귀환 국군포로 故 한병수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3.10.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국전쟁 때 북한으로 끌려가 강제노역을 하다가 탈북한 국군포로 한병수 옹이 8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빈소에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다.

9일 국방부에 따르면 고인은 정전협정을 한달 앞둔 1953년 6월 북한군에 포로로 붙잡혀 수십년간 강제노역을 하다가 2002년 중국을 경유해 귀환했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후 지금까지 국군포로 총 80명이 귀환했고, 고인의 별세로 현재 국내에는 귀환 국군포로 11명이 생존해있다.

윤 대통령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취임 후 돌아가신 국군 포로들께 조화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만나고 애도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연로한 국군포로들을 지원하기 위해 인근 지역 부대로 지정되는 자매결연부대인 육군 51사단도 조문을 실시했다. 고인의 원소속 부대인 육군 8사단도 조문할 예정이다.

빈소는 경기도 안산시 한도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이고, 장지는 국립서울현충원이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귀환 국군포로들의 공적에 합당한 예우와 처우를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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