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현지 언론들은 구조당국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사망자 수가 최소 300명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수 역시 15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하마스의 주말 기습적인 새벽 공격은 수십 년 만에 이스라엘에서 가장 치명적인 공격이 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 현지 매체는 하마스 공격으로 최소 250명이 숨졌고, 15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에서 사망한 사람들 중에는 유명한 보병 부대인 이스라엘 육군 나할 여단 지휘관도 포함돼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최소 232명이 사망하고 최소 17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최소 198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고, 1610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한 것보다 늘어난 수치다.
보건부는 다만 사망자가 어느 지역에서 발생했고, 사망자 가운데 민간인이 몇 명 포함됐는지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공격으로 수백명이 사망한 것은 물론 일부 인질들이 가자지구로 끌려갔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들은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영상의 참혹한 장면에서 이스라엘에는 매우 민감한 문제인 가자지구에서 알려지지 않은 수의 민간인과 군인을 포로로 잡았다고 AP가 전했다.
양측의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마스는 유대교 안식일인 7일 새벽 이스라엘을 상대로 '알아크사 홍수(Al-Aqsa flood)' 작전을 펼치면서 수천발의 로켓을 쏘고 무장대원 수십명을 이스라엘에 침투시켰다. 하마스는 이스라엘로 진입하면서 육지·해상·공중을 모두 이용했고, 공중 침투의 경우 패러글라이더까지 이용됐다.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은 ‘철검(Iron Swords)' 작전을 개시하고,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보복 공습을 가하고 있다. 이밖에 자국 내 침투한 하마스 대원을 제거하는 작전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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