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간고용 '반토막'에 국채금리 하락…뉴욕증시 반등

기사등록 2023/10/05 05:51:03 최종수정 2023/10/05 06:16:0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급등했던 미국 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하면서 뉴욕증시가 전일 하락장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27.17포인트(0.39%) 상승한 3만3129.5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 보다 34.3포인트(0.81%) 오른 4263.75에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176.54포인트(1.35%) 상승한 1만3236.01에 폐장했다.

지난달 미국의 고용 증가 폭이 큰 폭으로 둔화했다는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발표가 나오면서 미 국채 시장은 안정세를 보였다.

ADP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9월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8만9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에 상향 수정된 18만 개에서 절반으로 감소한 것으로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인 16만 개를 밑도는 것이다.

전날 공개된 민간 구인.이직 보고서(JOLTS)와 상반된 결과다. 미 노동부는 전날 8월 채용공고가 961만건으로 전망치 880만건을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4.7%대 초반으로 내려갔다. 2년물 국채 금리도 5% 아래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장기물 금리 급등 영향으로 주택 모기지 금리가 8% 가까아 올랐다. 이로 인해 모기지 수요는 199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하면서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5.01달러(5.6%) 하락한 배럴당 84.22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5.11달러(5.6%) 떨어진 배럴당 85.81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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