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판다 '푸바오' 인기…동물 관련 도서 판매 24.3% 증가

기사등록 2023/10/03 13:39:45 최종수정 2023/10/03 13:42:04
[서울=뉴시스]  아기 판다 포토 에세이 3종 (사진=예스24 제공) 2023.10.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약 1500만 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올해 동물을 주제로 한 도서 판매량이 상승세를 보였다.

10월4일 '세계 동물의 날'을 앞두고 예스24가 3일 공개한 도서 판매 동향에 따르면 올해 동물을 주제로 한 도서는 작년 대비 24.3% 판매가 증가했다.

아기 판다 '푸바오' 열풍이 동물 주제로 한 도서 판매량을 이끌었다. 

푸바오 포토 에세이 '[예스리커버] 아기 판다 푸바오', '아기 판다 푸바오', '푸바오, 매일매일 행복해' 모두 올해 '동물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 상위 5위권 내에 자리했다.

예스24는 "귀여운 외형과 함께 사육사와의 '케미(관계성)'를 통해 전례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푸바오의 이야기가 책으로 담겨 독자들의 발걸음을 서점가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예스리커버] 아기 판다 푸바오'는 푸바오의 성장기를 담은 포토 에세이 ‘아기 판다 푸바오’>를 새로운 커버와 함께 담아낸 한정판 에디션이다.

후속작 '푸바오, 매일매일 행복해'는 100일부터 스스로 삶을 꾸려 나가는 푸바오의 성장 모습을 전한다.

동물들과의 다채로운 일상을 담은 동물 에세이도 약진했다.

예스24 집계 결과, 올해 1~9월 동물 에세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한 199.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7% 역성장에 비해 괄목할 만한 증가세다.

지난해 35종이었던 출간 종수도 올해 9월까지 37종에 달했다.

예스24는 "자극적이고 빠른 콘텐츠의 홍수 속 자연스럽고 꾸밈없는 동물들의 콘텐츠가 일종의 '애니멀 테라피'로써 주목받는 흐름"으로 분석했다. 

동물 에세이 구매자 성별을 살펴보면 30대 여성 31.8%로 가장 높았다. 40대 여성 22.5%, 20대 여성 20.5% 순으로 높았다. 전체 구매자 남녀 비율은 2대 8 정도다.
 
[서울=뉴시스] 동물권과 반려동물 관련 도서 (사진=예스24 제공) 2023.10.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동물권 및 동물 윤리·복지, 반려동물과 생활하는 방법 등 다양한 카테고리 관련 도서도 사랑받았다.

올해 동물권 도서 베스트셀러 1위 '긴긴밤'은 무분별한 남획으로 세상에 마지막 하나 남은 코뿔소와 어린 펭귄이 긴긴밤을 함께하며 바다를 찾아가며 사랑과 연대의 전하는 이야기다.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4위 '코끼리도 장례식장에 간다'는 야생동물로부터 찾아낸 10가지 의례 행동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연결성과 공생의 메시지를 전한다.

'반려동물' 분야에서는 신간 '무엇이 개를 힘들게 하는가!'가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반려견 행동기반트레이너가 유형별 문제행동의매커니즘과 해결방안을 제시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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