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또 졌다…女배구, 2-3 충격 역전패

기사등록 2023/10/01 13:54:31 최종수정 2023/10/01 13:58:49

강소휘 23점·박정아 18점

2일 네팔과 조별리그 2차전

[수원=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여자배구 대한민국 대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 3-0으로 패배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 2023.06.2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에 덜미가 잡히며 충격적인 역전패를 떠안았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40위)은 1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베트남(39위)과의 대회 여자 배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5-16 25-22 22-25 22-25 11-15)으로 졌다.

한국은 지난 8월 아시아배구선수권대회 예선에 이어 또다시 베트남전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강소휘(23점), 박정아(18점), 이다현(13점), 이선우(11점), 정호영(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득점 분포를 보여줬으나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한국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1세트를 따냈다.

초반 연속 3점을 허용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정호영과 강소휘가 공격에 열을 올리며 9-7 역전에 성공했다.

15-14에서는 강소휘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 정호영의 득점을 더하며 격차를 5점 차로 벌렸다.

이후 22-16의 리드를 잡은 한국은 김다인의 공격과 상대 범실, 정호영의 블로킹을 앞세워 1세트를 가져왔다.

정호영은 1세트에만 6점을 몰아쳤다.

2세트에서도 쾌조의 흐름을 이어갔다.

초반 7-10으로 끌려다닌 한국은 이다현과 강소휘가 공격을 이끌며 17-16으로 뒤집었다.

강소휘, 이선우의 득점과 상대 범실들로 일군 23-22의 리드에서 이다현의 블로킹과 박정아의 공격이 적중하며 2세트도 잡았다.

3세트 초반 베트남과 팽팽히 맞선 한국은 13-14에서 내리 3점을 헌납해 흐름을 빼앗겼다.

박정아, 표승주, 정호영의 득점에 힘입어 19-19 동점을 만들었으나 또다시 연달아 3점을 실점했다.

이다현과 강소휘의 공격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으나 22-24에서 상대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4세트에서도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8-7에서 연이어 4점을 뽑아내 스코어를 벌렸으나 상대 공격에 고전하며 15-18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상대 범실과 박정아의 득점포를 묶어 동점을 만들었지만, 곧바로 열세에 놓였고 세트 포인트에서 강소휘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혔다.

한국은 5세트 초반 4-6으로 뒤처졌으나 강소휘와 박정아의 활약을 내세워 11-10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막판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고 상대 높이에도 고전하며 내리 5점을 헌납, 결국 고개를 떨궜다.

한국은 오는 2일 네팔과 맞붙는다. 각 조 상위 2위까지 조별리그 2라운드에 진출하고, 2라운드에서도 조 2위까지만 준결승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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