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사브르 단체전, 중국 꺾고 3연패…오상욱 2관왕

기사등록 2023/09/28 19:35:19 최종수정 2023/09/28 19:56:08

구본길, 한국인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

[항저우=뉴시스] 조수정 기자 = 25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 한국 오상욱(왼쪽)이 15-7로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은메달 구본길과 끌어안고 있다. 2023.09.25. chocrystal@newsis.com

[항저우=뉴시스] 문성대 이명동 기자 =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대표팀은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중국을 45-33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금메달에 이어 3연패에 성공했다.

오상욱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어 2관왕에 등극했다.

한국 펜싱의 간판 구본길은 한국인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6개)을 작성했다. 수영 박태환, 펜싱 남현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오상욱을 투입했다. 오상욱은 린샤오를 상대로 1점을 내줘지만, 3연속 득점을 올려 흐름을 가져왔다.

오상욱이 4-5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구본길이 2라운드에서 노련한 공격으로 10-8로 전세를 뒤집었다.

한국 대표팀은 이후 한 차례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김준호는 3라운드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15-9로 격차를 벌렸고, 구본길은 4라운드에서 전광석화 같은 런지를 앞세워 20-11로 달아났다.

오상욱과 김준호, 구본길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35-28로 리드를 지켰다. 곧바로 김준호는 40-30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오상욱이 마지막 주자로 나와 선천평을 상대로 5점을 책임져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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