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정상' 종목 이어 '혼합'까지 우승
정유진, '금메달 2개·동메달 2개' 수확
정유진(청주시청), 하광철(부산시청), 곽용빈(충남체육회)이 나선 한국은 2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 단체전에서 1116점을 기록해 5개 참가국 중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전날 남자 10m 러닝타깃 정상 단체전에서 한국 사격의 첫 금메달을 땄던 이들은 하루 만에 혼합 단체전까지 거머쥐었다.
러닝타깃은 10m 앞에서 가로 방향으로 움직이는 표적을 맞히는 종목이다. 표적 속도가 일정한 정상 종목과 무작위로 속도가 달라지는 혼합으로 나뉜다.
단체전은 개인전 본선에 오른 국가별 3명의 점수를 합쳐 메달 색을 가린다.
북한 권광일과 개인 성적 공동 2위에 오른 정유진은 '남북 대결'로 펼쳐진 슛오프 끝에 져 동메달을 차지했다.
정유진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고, 개인전에선 동메달 2개를 땄다.
북한은 권광일이 개인전 은메달을 땄지만, 단체전에선 4위(1097점)에 머물렀다.
한편 대한사격연맹에 따르면 러닝타깃은 다른 소총, 권총 종목에 비해 선수층이 얇다. 전체 선수가 총 8명(정식 실업 선수 4명·대학 선수 2명·은퇴 선수 2명)에 불과하다.
또 올림픽에서 이 종목이 열리지 않아 타 종목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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