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캠퍼스 음주문화 서베이
대학생 1300여명에 설문 진행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Z세대 대학생들은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술자리에 왔으면 술값을 N분의 1로 계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었다.
28일 제약기업 한독에 따르면 숙취해소제 '레디큐'를 판매하는 이 회사는 최근 대학생 음주 문화를 알아본 이색적인 서베이 결과를 소개했다.
이번 조사에는 지난 14~15일 경희대학교 축제를 방문한 대학생 1300여명이 참여했다. 패널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술값을 N분의 1로 동일하게 내기로 한 상황에서, 개인 사정으로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술값을 빼줘야 하냐는 질문에 79.6%(1032명)의 학생은 '무조건 총액으로 N분의 1'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술을 마시지 않았으니 술값을 빼줘야 한다는 사람은 20.4%(264명)에 그쳤다.
술값을 N분의 1로 내기로 하고 친구의 술값을 내줬는데, 친구가 돈을 계속 갚지 않는다면 친구 대신 내줄 수 있는 최대 금액으로 '1~3만원'이 가장 많았다. 46%(599명)가 답했다. 1만원 이하는 32.2%(419명), 3~5만원은 11.1%(144명)로 뒤를 이었다. 금액에 상관없다고 답한 사람도 10.8%(140명) 있었다.
요즘 가장 즐겨 마시는 술의 종류를 선택하라는 질문에는 소주 34.5%(491점), 맥주 27.2%(388점)가 가장 많이 꼽혔다.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높은 하이볼은 18%(257점)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와인 7%(99점), 위스키 5%(71점), 전통주 2.3%(33점), 사케 2%(28점)가 뒤를 이었다.
다양한 숙취해소제 중 어떤 제형을 좋아하냐는 질문에는 짜 먹는 스틱 젤리가 56%(712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료 형태 26.7%(339명), 환 제형 13.1%(166명) 순이다.
한편, 레디큐는 '맛있는 숙취해소제'를 콘셉트로 한다. 음료 형태의 망고맛 '레디큐 드링크'와 파인애플 맛 '레디큐 프로'가 있다. 최근에는 스틱 젤리 제형의 '레디큐 스틱 오리지널'과 국내 최초 여성용 숙취해소 스틱 젤리 '레디큐 스틱 레이디'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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