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또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부대에 드론공격

기사등록 2023/09/24 10:24:14 최종수정 2023/09/24 10:48:05

유대인 알아크사 사원 진입에 '팔'항의 시위한 것 보복

무인기 이용 폭격.. 시위대에도 실탄 공격 등 무력진압

[ 가자지구= 신화/뉴시스]  가자지구 국경에서 9월13일 또 충돌한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군. 가자시티 동쪽의 이 곳에서 이스라엘군 사격으로 4명의 '팔'인이 죽은 뒤에 대폭발이 일어났다. 2023.09.2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스라엘군이 23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또 하마스 거점과 시설들을 향해 무인기로 폭격을 가했다고 이스라엘군 공보실이 발표했다.

이스라엘 언론들을 인용한 신화통신에 따르면 무인기를 이용한 이번 공격은 최근 이스라엘 국경부근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시위를 한 데 대한 보복 공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 수백 명의 폭도들이 가자지구의 보안구역 철책 부근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군은 현장에 파견되어 폭동 진압 작전을 벌였으며 진압용 무기와 수단,  실탄 사격 등의 방법을 사용했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22일에도 가자지구로 부터 이스라엘 국경 너머로 화염 풍선을 날려 보내 화재가 일어났다면서 하마스 지역을 폭격한 바 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지난 주 내내 국경지대에서 자동차 타이어를 태우거나 화염병을 이스라엘 군쪽에 던지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가자지구=AP/뉴시스] 2023년 5월 2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앞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구금돼 86일간 단식투쟁을 벌이던 카데르 아드난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이스라엘을 겨냥해 로켓을 발사했고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가자지구를 공습했다. 2023.09.24.
하마스는 이번 시위가 최근 이스라엘의 유대인들이 예루살렘 구 시가지에 있는 이슬람 성전 알아크사 사원에 진입한데 대한 항의의 표시라고 밝혔다. 

알아크사는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인들의 폭력 충돌의 도화선으로,  최근 이스라엘의 극우파 내각이 들어선 이후로는 고위층의 이 사원 방문과 항의하는 팔레스타인 인들에 대한 무력진압, 살해로 인해 사태가 더욱 악화되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