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주식의 78.65%가 공개매수 응모…매수금 약 18조원 전망
도시바는 해외의 투자펀드를 사실상 배제할 목적으로 주식의 비상장화를 목표로 일본 투자펀드인 일본산업파트너즈(JIP)가 지난달 8일부터 9월20일까지 주식 공개 매수를 실시했다.
도시바는 21일 주식 공개매수에 관한 최종 결과를 공표, 매입에 응모한 주식이 전체의 78.65%가 돼 매수가 성립했다고 발표했다.
공개매수 성립에 필요한 기준인 3분의2를 웃도는 응모가 있었고, 공개매수 가격은 한 주당 4620엔(약 4만1694원)으로 결정됐다.
주주총회 등의 절차를 거쳐 도시바 주식은 연내 상장폐지될 전망이다.
NHK는 "앞으로는 11월까지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나머지 모든 주식을 매입한 뒤 연내 비상장화될 전망이어서 일본 제조업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가 경영의 큰 고비를 맞게 된다"고 전했다.
도시바는 2015년 부정회계 문제가 불거진 이후 사장의 사임이 잇따르면서 재무기반 재건을 목적으로 해외 투자펀드의 출자를 받아들인 것이 경영 혼란으로 이어졌다.
경영진으로서는 비상장화에 의해 경영의 자유도는 높아지지만, 주식공개매수에 수반되는 약 2조엔(약 18조494억원)에 이르는 재무의 부담을 안고 성장 투자를 어떻게 진행해 나갈지, 경영 과제가 남게 된다고 NHK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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