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 굶어 죽는데…백두혈통 김여정 손엔 1000만원 명품백

기사등록 2023/09/16 13:31:45 최종수정 2023/09/16 13:34:28

김여정, 방러 기간 크리스찬 디올 추정 명품백 들어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의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해당 사진에서 김여정 부부장이 크리스찬 디올로 추정되는 명품백을 든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쳐) 2023.09.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방러 기간 1000만원 명품백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16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김 부부장과 함께 지난 15일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에 위치한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을 방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해당 내용을 보도하며 52장의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 가운데 한 사진에서 김여정 부부장이 고가의 명품백을 든 장면이 포착됐다.

해당 제품은 특유의 퀼팅(누빔) 패턴 무늬와 금속 장식물로 미뤄볼 때,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 SE)' 제품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제품명은 'LADY DIOR 라지 백(블랙 울트라 매트 까나쥬 송아지 가죽)'이다.

[서울=뉴시스] 크리스찬 디올 LADY DIOR 라지 백. (사진=크리스찬 디올 홈페이지 캡쳐) 2023.09.16.  *재판매 및 DB 금지

디올 공식 온라인몰에서 본 제품은 96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디올은 제품에 대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백으로, 까나쥬 스티칭이 장식된 블랙 울트라 매트 송아지 가죽의 퀼트 텍스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톤온톤 메탈 D.I.O.R. 블록 참이 우아한 매력을 더한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 일가의 명품 사랑은 그동안 공개된 사진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다.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는 지난 3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참관 당시 240만원 상당의 디올 제품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외투를 입은 장면이 포착됐다.

또한 김 위원장이 스위스 고가 시계인 'IWC'를 차고 있는 모습과 그의 부인 리설주가 디올로 추정되는 백을 들고 있는 장면도 공개된 바 있다.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 내 아사(餓死)는 올해 1~7월 240여건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심각한 식량난으로 굶어 죽어가는데, 백두혈통은 명품백 등 사치를 부리는 이같은 행태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