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자 난동에 경찰 2명 상해
"민주, 개딸 자극해 동원 정치 반복해"
"테러 행위 수사 촉구…민주주의 위기"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천막 앞에서 50대 여성이 경찰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상해를 입힌 것을 두고 "이번 사건의 근본 원인은 '개딸'같은 극단 세력을 이용해 왔던 민주당의 동원 정치"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민주당은 눈앞의 당파적 이익을 위해 극단적 지지층을 극단적 방식으로 자극해 왔다"며 "이에 개딸이 극단적 방식으로 증오의 정치를 표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전날 저녁 이 대표의 지지자가 단식 농성장을 찾아 소란을 피웠다"며 "급기야 쪽가위를 휘둘러 국회경비대 여경 2명에게 상해를 입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상당한 여경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빈다"며 "민의의 정당에 가해진 테러 행위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민주당 지지자는 단식 농성장을 찾아 이 대표에게 큰절을 올렸다"며 "주권자가 정치인에게 큰절을 올리는, 그야말로 괴기스럽기 짝이 없는 주객전도의 퍼포먼스를 보면서 고소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개딸의 칼날'과 '개딸의 큰절'은 겉으로는 차이가 있지만 본질은 하나"라며 "민주당이 극단 세력 동원 정치를 반복한 결과로 인해 나타난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짚었다.
경찰에 따르면 유튜버로 알려진 50대 여성 A씨는 전날 오후 7시52분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청 현관 앞에 설치된 이 대표의 단식 천막 앞에서 쪽가위를 든 채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연행됐다.
국회 경비대 소속 B씨 등 2명은 A씨를 퇴거 조치하던 중, A씨가 휘두른 쪽가위로 오른쪽 팔과 왼쪽 손등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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