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농심 먹태깡 대항마로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내놓은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노가리칩)'이 높은 인기를 끌면서 성인 허리까지 올라오는 크기의 '메가 사이즈' 노가리칩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노가리칩이 화제를 모으자 이벤트성으로 오잉 노가리칩 메가 사이즈를 3개를 제작했다.

이 노가리칩은 높이 90㎝ 정도의 크기로 노가리칩 패키지 안에 오잉 노가리칩이 40봉지 들어있다.

롯데웰푸드가 메가 사이즈 오잉 노가리칩을 내 놓은 것은 "노가리칩 구하기 힘들다"는 한 인플루언서의 원성에서 비롯됐다.

스우파2에 출연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재미있는 입담으로 활발하게 소통 중인 댄서 '예니초'가 오잉 노가리칩을 구하기 힘들다는 SNS글을 올리면서 이를 확인한 롯데웰푸드 SNS 담당자가 메가 오잉 노가리칩을 제작해 전달한 것.

예니초의 노가리칩 추천 트윗, 롯데웰푸드가 이에 화답해 메가노가리칩을 전달해주는 트윗, 예니초가 이를 다시 리트윗한 게시글들은 각각 조회수가 140만~180만여회에 이르며 온라인상에서 이슈 몰이를 했다.
예니초는 추가로 노가리칩과 꼬깔콘을 받고 그랜절 동작을 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그랜절 동작은 바닥에 머리만 닿은 상태에서 수직으로 물구나무 서기를 하는 것을 말한다.

롯데웰푸드는 메가 사이즈 오잉 노가리칩 2개를 추가로 제작해 소비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노가리칩 4행시 이벤트도 예니초가 직접 제안한 것이다.

롯데웰푸드 공식계정을 팔로우하고 '노가리칩' 4행시를 댓글로 남긴 후 가장 마음에 드는 4행시에 좋아요를 눌러주면 된다.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참가자 1명과 심사위원픽 1명 등 2명에게 메가 사이즈 오잉 노가리칩을 증정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젊은 세대에게 인기있는 유명인과 발빠르게 소통했던 점이 화제가 되면서 이를 활용한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SNS상에서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기업이 원하는 이벤트 방식보다 소비자가 재밌게 참여하고 홍보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지속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이달 4일 전국 편의점에 '노가리칩'을 출시했다. 담백한 노가리에 매콤 고소한 청양마요맛을 더한 게 특징이다.
롯데웰푸드가 기존에 내놓은 ▲오잉 해물맛 ▲오잉 포차 꾸이오잉칩 ▲숏다리 오잉 등에 이은 오잉 시리즈로 오잉 포차 꾸이오잉칩을 리뉴얼했다.

출시되자 마자 품절 대란이 일면서 GS25, 편의점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4대 편의점에서 8일부터 발주가 중단됐다.

또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판매 가격(편의점 기준 1700원) 보다 2배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이들도 등장했다.

한편 이에 앞서 농심이 6월26일 출시한 '새우깡' 동생 '먹태깡'은 두 달도 안 돼 누적 판매량이 300만봉을 넘어서는 등 새우깡을 넘어서는 인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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