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모로코 지진 긴급 구호…대국민 모금 캠페인도

기사등록 2023/09/11 16:56:05 최종수정 2023/09/11 17:22:04

한적, 국제적십자사 통해 1억5000만원 긴급지원

[모로코=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모로코 마케라시 인근 아미즈미즈 마을에서 시민들이 지진으로 폐허가 된 집에서 세탁기를 들고 나오고 있다. 2023.09.11.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대한적십자사는 모로코에 발생한 지진 피해 이재민 긴급구호를 위해 1억5000만원을 긴급 지원했다. 또한 20억원 규모의 대국민 모금 캠페인도 실시한다.

대한적십자사(한적)는 국제적십자사를 통해 1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1억5000만원)을 긴급 지원하고 20억원 규모의 대국민 모금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일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쪽에서 발생한 지진은 모로코 역사상 120년 만에 최대 규모의 강진으로 지진 발생 사흘째 기준 사망자가 2100여 명에 달한다.

여진이 계속되고 진앙지가 산간 지역에 위치해 있어 구조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인명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적은 모로코 국민과 피해지역 구호 활동을 지원하고자 11일부터 20억 원 규모의 대국민 모금 캠페인을 실시한다.

캠페인으로 모인 성금은 현지에서 활동 중인 국제적십자사연맹(IFRC)과 모로코적신월사를 통해 이재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인도적 지원 활동에 집행할 예정이다.

모로코 지진 이재민 지원을 희망하는 개인·단체·법인 누구든지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계좌 송금 등을 통해 동참할 수 있다.

국제적십자운동은 현지 구호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모로코적신월사는 재난 발생 직후 현장 대응팀을 파견해 정부 당국과 협력해 현장 수색 및 생존자 구조 활동을 하고 있으며, 부상자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주민을 위한 심리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연맹 또한 모로코적신월사의 긴급 구호 활동을 위해 100만 스위스 프랑(한화 약 15억원) 규모의 재난 구호 긴급기금을 지원했다.

김철수 한적 회장은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모로코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대한적십자사는 국제적십자사연맹 및 모로코적신월사와 협력해 조속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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