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교권 확립·교육현장 정상화 만전을"
윤미향 관련 "국체 흔들고 파괴한 행위"
[서울=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지난 주말 열린 교사 집회와 윤미향 의원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행사 참석 등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특히 윤 의원을 겨냥해 "국체를 흔든 행위"라며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윤미향 의원이 친북단체인 조총련이 주최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데에 '반(反)국가행위'라며 규정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 국체를 흔들고 파괴하려는 반국가행위에 대해 정치진영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7차 교사 집회 관련해선 "지난 주말 현장 교사들이 외친 목소리를 깊이 새겨달라"고 참모들에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교권 확립과 교육현장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날은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 추모일이다. 교사들은 이날은 '공교육 멈춤의 날'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많은 학교 현장은 학교장이 전교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거나 별도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비상 운영한다.
서이초 교사에 이어 최근 서울 양천구와 전북 군산의 초등학교 교사 2명이 연이어 목숨을 끊으면서 교사들의 위기감과 분노도 증폭되고 있다. 2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전국교사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0여만 명의 교사가 모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soun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