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로 맞선 후반 26분 페리시치 대신 투입
승부차기 첫 주자로 나서 성공…산체스 실축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토트넘)이 리그컵 경기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서 슛을 성공시켰지만 토트넘은 다빈손 산체스의 실축 탓에 탈락했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2라운드(48강) 풀럼전 원정 경기에서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졌다.
이로써 토트넘은 3라운드 32강전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체력 안배를 위해 일부 후보 선수들을 기용한 가운데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19분 미키 판더펜이 자책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이 끌려갔다.
후반 11분 토트넘 최전방 공격수 히샤를리송이 동점골을 넣었다. 이반 페리시치가 올린 높은 크로스를 히샤를리송에 머리로 받아 넣었다.
손흥민은 1-1로 맞선 후반 26분 페리시치 대신 교체 투입됐다.
손흥민은 후반 35분 마누 솔로몬에게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전달했다. 솔로문이 때린 슛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저지됐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7분 측면 드리블 돌파로 코너킥을 유도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가 1-1로 끝나면서 승부차기가 이어졌다.
첫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골문 구석으로 공을 차 넣었다. 마레크 로다크 골키퍼가 방향을 읽었지만 공은 낮게 깔리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은 킥 성공 후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에게 다가가 격려했다.
토트넘 3번째 키커로 나선 다빈손 산체스가 실축했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쓴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풀럼 5번째 키커로 나선 케니 테테가 슛을 성공시키면서 토트넘은 3-5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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