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G20서도 中 일본산 수산물 금수조치 철폐 요구

기사등록 2023/08/25 10:47:13 최종수정 2023/08/25 11:02:06

日 "中조치 수용못해, 즉시 철폐 요구"…中 반발

[홍콩=AP/뉴시스]일본은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도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금수 조치에 대해 항의했다.  사진은 지난 24일 홍콩 수산 도매시장에서 직원들이 게를 분류하고 있는 모습. 홍콩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강화에 나섰다. 2023.08.2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은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도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금수 조치에 대해 항의했다.

25일 일본 공영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자이푸르에서 열리고 있는 G20 무역투자 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야마다 겐지(山田賢司) 외무 부(副)대신은 전날 기자들에게 회의장에서 중국 측에게 자국산 수산물 금수 조치 철폐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겐지 부대신은 "일본 정부는 사람의 건강 및 해양 환경에 대한 악영향을 주는 (오염수) 해양 방출은 결코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지 않은 조치는 전혀 수용할 수 없다. 즉시 철폐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나라 처리수(오염수의 일본 정부 명칭)의 해양 방출은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투명성을 가지고 국제사회에 설명을 실시하고 있다. 많은 나라로부터 이해와 지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겐지 부대신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중국의 반발도 있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반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1시3분께 일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류하기 시작했다.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방류하던 중국은 반발하며 즉시 조치에 나섰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이날 오염수 해양 방류에 항의하며 공고문을 통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같은 날 즉각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 측에게 즉시 철폐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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