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무역투자 장관회의 계기 통상현안 논의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국외 출장 중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주요 20개국(G20) 주요국 통상장관 및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과 만나 통상현안 공조 확대를 약속했다. 미국, 중국 등과 통상규제에 대한 현안을 논의하고 중동, 남미 국가와는 자유무역협정(FTA) 진전 가속화를 약속했다.
산업부는 안 본부장이 G20 무역투자 장관회의에서 미국, 중국, 인도 등 9개국 통상장관 및 WTO 사무총장과의 양자 면담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안 본부장은 미국 캐서린 타이(Katherine Tai)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면담에서 최근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담 후속조치 및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진전을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통상현안 관련 양국 간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중국 왕셔우원(Wang Shouwen)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장관급)와의 만남에서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디지털 통상 및 한중 간 교역·투자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통상당국 간 고위급 회담을 포함한 소통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한-GCC FTA), 아랍에미리트(UAE)(한-UAE CEPA·한-GCC FTA), 브라질(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과는 현재 진행 중인 FTA의 진전 가속화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인도와도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진전을 통해 호혜적이고 의미 있는 성과 도출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응고지 오콘조-이웰라(Ngozi Okonjo-Iweala) WTO 사무총장 및 제13차 WTO 각료회의 의장국인 UAE를 비롯해 주요국들과 WTO 개혁 및 각료회의의 목표에 대해 공유하며 다자무역체제의 회복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한편 안 본부장은 25일 저녁 뉴델리에서 '주요 20개국 비즈니스회의'(B20) 특별세션에 참석해 우리나라 주요 통상의제를 소개하고 다양한 기업인과의 교류를 통해 한-인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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