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포사 남아공대통령과 공동의장
21일 요하네스버그 도착후 성명발표
시진핑 주석은 21일 도착한 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함께 이번 회의의 공동의장을 맡게 되며 중국과 아프리카 정상들과의 대화를 이끌게 된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8월의 황금빛 석양으로 유명한 남아공에 도착한 시주석은 마중 나온 라마포사 대통령과 함께 이 아름다운 경치가 중국과 남아공의 미래의 밝은 전망을 상징한다며 두 나라의 관계가 "황금 시대"에 접어 들었다고 말했다.
올 해는 중국과 남아공이 외교관계를 수립한지 25주년이 되는 해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주석은 남아공 언론을 향해 발표한 21일자 남아공 '더 스타' 신문의 기명 칼럼에서 이를 기념해 제 15차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국빈 방문을 한 사실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 두 나라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부터 혁신적인 장족의 양국관계 발전을 이루어 지금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자리 잡았다"고 썼다.
시주석은 "중국-남아공 간의 우의와 협력의 거대한 함선으로 더 큰 성공을 향해 항해하며" ( Sailing the Giant Ship of China-South Africa Friendship and Cooperation Toward Greater Success)란 제목의 이 글에서 "양국 관계가 개발도상국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활발한 관계의 발전을 보여준 사례"라고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이 중국과 남아공의 우의와 협력을 "거대한 함선"으로 명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남아공을 국빈 방문했을 때에도 시진핑 주석은 출발전의 친필 기고문에서 두 나라의 상호 협력과 우의관계가 " 작은 보트에서 거대한 함선으로 성장했다"고 표현한 바 있다.
"거대한 함선이란 표현은 강풍과 파도와 조류를 해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훌륭한 비유법이다. 브릭스 정상회의 참가국들의 협력 약속에도 적용될 수 있는 표현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시주석이 도착한 21일 남아공과 아프리카 단체들은 그를 환영하는 성명서 발표 등으로 분주하고 활기에 찬 모습을 보였다. 남아공의 아프리카 민족회의 (ANCC) 피킬레 음발룰라 사무총장도 " 남아공을 방문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향후 두 나라의 관계를 증진하고 무역 등 여러 방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쪽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해 상반기 중국과 남아공의 무역량은 미화 282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7%의 상승률을 보였다.
중국은 14년 연속 남아공 최대의 무역 상대국이며 남아공은 13년 연속 아프리카에서 가장 중국과 무역량이 많은 나라를 유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