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진정한 평화는 구걸·선의 아닌 압도적 힘으로 지켜"

기사등록 2023/08/21 11:29:46

정부 을지연습·한미연합 UFS 오늘 시작

"진정한 평화는 오직 압도적 힘에 의해"

"3국간 안보협력 강화 지속적 추진할것"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을지 및 제3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8.2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 군 당국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시작된 21일 진정한 평화는 일방의 구걸이나 일방의 선의가 아닌, 오직 압도적 힘에 의해서만 지켜진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주재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북한이 선제 핵 공격과 공세적 전쟁 준비를 운운하나, 우리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중점 논의된 북한 핵·미사일 대응 공조를 언급하며 "3국간 안보협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지금의 땀 한 방울이 우리 국민의 생명을 살린다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되, 많은 병력과 장비가 운용되는 만큼 충분한 안전대책과 현장 확인을 통해 안전사고 없이 기대한 목표를 달성해줄 것"이라며 안전 문제도 강조했다.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4일간 정부 연습 '을지연습'이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와 연계돼 시작됐다. UFS는 오는 31일까지 실시된다.

이도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연합연습은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반영한 범정부 통합 대응연습을 포함했으며, 사이버 공격, 테러 등 다양한 비전통 위협에도 대응하는 국가총력전 수행능력을 배양토록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을지 NSC에는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박진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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