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B.뮌헨 메디컬테스트…공식 발표만 남아

기사등록 2023/08/12 10:20:49 최종수정 2023/08/12 10:24:39

독일로 이동해 메디컬테스트 받아

이적료 역대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1억2000만 유로

[뮌헨=AP/뉴시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케인이 11일 독일에 도착해 뮌헨 서부의 한 병원에서 첫 번째 메디컬테스트를 마쳤다. 두 번째 검사가 남은 상황이지만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공격수 해리 케인이 독일에 입성했다. 사실상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은 발표만 남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케인이 11일 독일에 도착해 뮌헨 서부의 한 병원에서 첫 번째 메디컬테스트를 마쳤다. 두 번째 검사가 남은 상황이지만 뮌헨 이적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비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였던 케인의 선택은 결국 뮌헨으로 보인다.

뮌헨은 토트넘에 여러 차례 역대급 이적료를 제시하며 케인 영입에 공을 들였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이적료 총액은 1억2000만 유로(약 1750억원) 수준이다. 뮌헨 구단은 물론 독일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 이적료에 해당한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케인은 지난 10일 토트넘과 뮌헨이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달받고 뮌헨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케인의 이적이 임박했다"고 그의 이적을 예고했다.

케인은 토트넘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토트넘 유스를 거쳐 2009년 토트넘에서 데뷔한 케인은 임대 시절만 빼고 쭉 뛰었다.

토트넘에서 총 435경기에 출전해 280골을 기록하며 팀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A매치 84경기에서 58골을 기록, 이 역시 역대 최다골 기록이다.

또 EPL에선 통산 320경기에 나서 213골을 터뜨렸다.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어 통산 2위 기록이다.

유럽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결국 무관의 설움을 떨치겠다는 의지가 더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리그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케인의 이적이 공식 발표되면 EPL 역사상 최고의 듀오로 평가받는 손흥민과의 '손케 듀오'도 해체된다.

케인과 손흥민은 2015~2016시즌부터 호흡을 맞춰 8시즌 동안 EPL에서 총 47골을 합작했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을 보유했다. 손흥민이 24골, 케인이 23골을 기록했다.

스포츠 통계전문 옵타는 새 시즌 EPL 득점왕 후보로 손흥민을 언급하며 "케인이 떠나면 손흥민의 책임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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