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이상민 교수팀, '인체 매개 에너지 전달 시스템' 개발

기사등록 2023/07/28 10:10:28

생체-전기자극 메커니즘 정립

친환경 발전 가속화 기대

(왼쪽부터) 용형석 박사, 연세대 홍진기 교수, 중앙대 이상민 교수 (사진제공=중앙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중앙대는 기계공학부 이상민 교수 연구팀이 연세대 홍진기 교수 연구팀과 실시한 공동연구를 통해 핸드폰 사용, 걷기와 같은 일상생활 중에서 발생하는 전기 에너지를 별다른 장치 없이 인체를 매개로 삼아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시뮬레이션과 전임상 시험을 통해 그 메커니즘을 정립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의 골자는 배터리, 전선, 발전기와 같은 불편한 부가 장치 없이도 인체를 매개로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전기 에너지를 전달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정립했다는 데 있다. 핸드폰, 노트북과 같은 전자기기나 신발·옷 등에서 발생하는 전자기장을 인체를 통해 전달해 세포를 자극하는 전력원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발견한 것이다.

이번 연구성과는 그간 모호했던 전기자극 시스템의 생체 자극 거동을 명확히 밝힘으로써 신경 치료, 상처 치유 등 의료 분야에 폭넓은 활용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기초연구실사업의 지원을 통해 진행됐다. 이상민 교수 연구실 소속 기계공학과 용형석 박사, 홍진기 교수 연구실 소속 정성원·이미래 박사과정 학생이 공동 제1저자에 이름을 올렸다. ㈜바른바이오로 연구의 핵심 기술이전이 완료돼 기술사업화가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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