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검사 빈도 늘려…단계·주기 확대"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오염수 방류 가능성에 대비한 전략을 만들고, 산지에서 입고되는 전 단계별로 안전성 검사 체계를 운영 중이다.
현재 롯데안전센터에서 주요 포구별로 샘플에 대한 수산물 안전성 검사 빈도를 주 4회로 늘렸다. 종전엔 분기별로 1회 해왔던 것이다.
향후 일본 측에서 원전 오염수를 실제 방류하게 되면 안전성 검사 횟수를 더 늘릴 예정이라고 롯데마트·롯데슈퍼는 전했다.
이마트는 광어·굴·참굴비·멸치 등에 대한 수산물 이력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입점 전 물류센터에서 간이 방사능 기기 검사도 진행한다.
또 상품안전센터 단계에서 정밀 기기를 통한 방사능 검사를 추가로 한다. 평시·주의·경계·심각 등 네 단계의 방사능 안전관리 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하반기 안성·함안 등 물류센터에서 방사능 검사를 예정하고 있고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에서도 방사능 측정이나 수입처 다변화 등을 모색 중이다.
앞서 편의점 CU는 자체 애플리케이션인 '포켓CU'에서 국내산 천일염을 팔면서 '방사능 불검출' 검사 결과를 강조하고 나서기도 했다.
GS더프레시는 수산물 안정성 확보를 위한 3단계 안전 검사 체계를 운영 중이다. 정식 유통 경로로 수산물을 구매하고, 위판장 단계에서 1단계 검사를 한다.
이어 GS리테일 수산가공센터에 가공 포장 상품에 대해 매일 2회 방사능 검사를 한다. 물류센터에서 배송 준비를 하는 상품에 대해서도 방사능 검사 절차를 도입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움직임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걸로 평가된다. 먹거리 안전에 치명적 영향은 없단 주장도 있으나, 소비자들 불안 심리가 적잖은 것 역시 사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 불안을 덜기 위해 검사 같은 걸 강화하는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실제 방류가 이뤄지면 수산물 기피 현상 등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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