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산업·대한방직, 52주 신저가
방림·동일금속도 20%대 하락세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지난달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던 5개 종목 중 동일산업과 대한방직이 거래 재개 이후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나머지 종목도 두자릿수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신용 비중이 적은 만호제강이 그나마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방직은 오전 9시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000원(29.96%) 하락한 1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일산업도 3만2300원(29.96%) 빠진 7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두 종목은 이날 하한가와 동시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방림(-21.79%), 동일금속(-20.99%)도 20%대 내림세다. 전날도 하한가는 피했던 만호제강(-0.24%)은 소폭 하락에 그치고 있다. 상대적으로 신용 비중이 낮은 영향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신용잔고 비중이 많을수록 추가 하락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날 기준 신용 비중은 대한방직(6.48%), 동일금속(5.57%), 방림(5.31%), 동일산업(3.79%), 만호제강(1.23%) 순이다.
지난달 15일부터 매매 거래가 정지됐던 이들 종목은 전날 거래가 재개됐지만 만호제강(-10.59%)을 제외한 4개 종목이 전부 하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개장 직후 종목 모두 정적 변동성완화(VI)가 발동된 바 있다. 이 조치는 시가가 결정되기 전 당일 기준가격 대비 10% 상승 또는 하락하거나 시가가 결정된 이후라면 직전 단일 가격 대비 10% 상승 또는 하락했을 때 작동된다.
주가 조작 의혹이 불거진 5개 종목은 지난달 14일 오전 11시30분부터 12시30분께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후 검찰은 주가 조작 연루 계좌에서 매물이 쏟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혐의 계좌들에 대해 기소 전 추징 보전 조치를 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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